던킨도너츠를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들르는 편인데, 주로 도너츠를 사거나 커피를 마시러 가는 경우다. 다른 커피전문점이나 여타 패스트푸드는 거의 이용하지 않지만 던킨은 좀 다르다.
던킨은 고니에게 적당히 세련되면서 너무 빠르지 않아서 편안한 느낌으로 포지셔닝되어 있다. 이것은 던킨 브랜드에서라기 보다는 주로 이용하는 주변 던킨도너츠 매장의 분위기 때문인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한국 던킨도너츠의 성장전략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고객세분화에 따른 젊은 층 공략의 성공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고니도 젊은 마인드의 소유자가 아닐가 하는 기분좋은 위안을.. ㅎ
던킨도너츠에서 케익을 사면 귀마개를 주는 이벤트를 한다고도 하고 송이의 케잌에 대한 열정도 있고해서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가족모임에서 사용할 케익을 예약하러 던킨도너츠 매장에 들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선균과 여자모델의 CF속 장면을 실사로 출력한 인쇄물에 실제 이벤트 경품으로 제공되는 귀마개 헤드폰을 씌워놓았다는 것이다. 자세히 보니 마치 음반쇼핑몰에서 홍보용 음반을 직접 들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처럼 헤드폰을 들어서 끼워보니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놓았다.
실제 케잌의 구매는 온라인에서 했기 때문에 던킨 매장 중에서도 직영점에서만 가능하다고 해서 매번 이용하는 매장이 아니라 서면 번화가에 있는 매장으로 간 것이었는데 좁은 공간에 구성된 매장이었는데도 그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을 보니 전략적인 포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녀의 머리에 걸려있던 헤드폰을 빼서 내가 쓴다는 것만으로도 그녀와의 감성적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지만 막연하게 인쇄물을 통한 경품안내를 하는 일반적인 방식보다는 훨씬 감성적인 소구를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체험마케팅이라고 부르는게 적절할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던킨 도너츠의 전략은 감성적인 자극을 통해서 브랜드와의 친밀도를 올리는 목적성을 내포하고 있을 것이다.
매장에는 입식 인쇄물 체험공간 외에도 다양한 소품들(이를테면 쿠션, 실내화 등)도 카운터 바로 옆에 위치시켜 줄을 서 있는 동안에도 다양한 놀이거리를 제공하는 것 같은 효과를 보고 있다. 일종의 마케팅 전략 오버슈팅 같다는 느낌도 들지만(고객경험의 불쾌함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다양한 감성적 체험을 제공하는 전략은 상당히 멋진 게 성공한 것 같다.
디지털 커뮤이케이션 시대에는 아나로그적 감성이 주목받을 수 밖에 없다. 그것은 필연이다.
덧1) 헤드폰을 썼는데 너무 작아서 제대로 착용이 되지 않아서 고니 같은 달봉이 스타일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다.
덧2) CF속 그녀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이에게는 콘돔 1박스를 선물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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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거 한국 가면 꼭 사먹으려고 벼르고 있답니다. ^^
ㅋㅋ / 저도 24일 예약 주문한 거 받아서 가족들과 같이 먹을 생각하니 즐거워요. .
달팽가족님 이벤트에 참가는 했는데 하고보니 너무 허접한거 같아서 오히려 좀 죄송하더라고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