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굴곡이 있기는 했지만 6년 여동안 웹에이전시를 운영해오다가 2007년 8월을 기점으로 모두 접게 되고 다양하고 버거운 채무와 4명 가족의 가장으로서의 의무감속에 내동댕이쳐지고 말았다.
장황하게 벌려놓았던 사무실과 창고, 사업을 모두 정리하고 옛 직원이 운영하는 사무실의 한켠에 보금자리를 다시 마련하기로 한 날, 구석에서 잊혀져 있던 인삼나무를 발견했다.
기억을 되돌려 보니 사업을 시작하고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어 사무실을 확장 이전한다고 했을 때 아버지가 사주신 화분. 음.
2. 쓰레기더미 속에서도 그는 아직 살아 있었다.
그 동안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생기로 넘쳐난다. 대단한 넘이다.
3. 시들어버린 가지를 모두 잘라내다.
버리기에는 가슴 한쪽이 뭉클해져 오는 느낌 때문에 마치 [레옹]에서 그가 했던 것처럼 한 손에는 화분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가방을 들고 새 사무실로 이사했다.
이사온 건물 청소를 하시는 아주머니가 이 녀석을 보고는 가지를 자라면 더 크게 자란다고 말씀해주셨다.
'아, 왜 몰랐을가? 시들어버린 가지를 잘라내면 새 가지가 자라고 더 무성해진다는 것을'
사진은 가지롤 치고 나서 1주일인 지난 시점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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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왜 몰랐을가? 시들어버린 가지를 잘라내면 새 가지가 자라고 더 무성해진다는 것을'
멋진 생각의 시작입니다.
난 항상 멋지다는 걸 잊지말았으면 좋겠어. ㅎ